선택은 없지만, 전략은 있다 : 사골우거지탕과 돈저냐의 하루
발자취 | 건강 에세이“현실 속에서 지켜낸 한 숟가락의 균형이, 결국 몸의 리듬을 만든다.”선택할 수 없는 식판 속에서회사 식당의 메뉴는 언제나 정해져 있다.오늘도 예외는 아니다. 사골우거지탕, 돈저냐, 어묵볶음, 참나물무침, 그리고 김치.식판을 들고 자리에 앉으면 늘 그렇듯 선택의 여지가 없다.하지만 당뇨약을 복용하는 내게 이 식판은 단순한 한 끼가 아니라 계산표가 된다.밥은 반 공기, 국물은 건더기 위주로, 돈저냐는 한 조각만.이제는 눈대중으로 탄수화물 양이 어느 정도인지, 기름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감이 온다.식판 위 숫자들을 조용히 맞춰보며 스스로에게 묻는다.“이 정도면 괜찮을까?” “한국 성인의 하루 나트륨 권장 섭취량은 2,000mg 미만이며,짠 국물 섭취는 고혈압과 당뇨 합병증 위험을 동시에 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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